사랑하는 딸아,
올해로 열살이구나 아빠가 많이 벌어서 뭘해줄까?
-좋은 학원에 다니고 싶어요
사랑하는 딸아,
올해로 스무살이구나 아빠가 많이 벌어서 뭘해줄까?
-친구들이랑 여행도 가고싶고,제차도 있었으면 좋겠어요
사랑하는 딸아,
올해로 서른살이구나 결혼자금이 필요하다고 했지?
-네,이왕이면 남들보기에 빠지지만 않았으면 좋겠어요
사랑하는 딸아,
아빠가 좀 힘들지만 뭘좀 보태줄게 있겠니?
-마침 큰집으로 이사하는데,소파좀 사주세요.
사랑하는 딸아,아빠가 정년퇴직을 해서 더이상 벌이가 없구나..내이름으로만 된 연금이 있어서..70만원 정도는 나오니 밥은 먹고 살겠다 그러니 걱정마라..
-네..
사랑하는 딸아,혹시 여유돈 있겠니?나이가 드니 여기저기 아프구나.병원비랑 약값이 좀 부담이구나..
-아빠는 왜 흔한 보험하나 안들어서 고생이세요?저두 애들 학원보내느라 힘들어 죽겠는데..젊으실때 좀 모아두시지 그러셨어요? 저도 형편이 있고..많이 못드려요
사랑하는 딸은..모릅니다
부모님이 모든걸 아껴가며 자신을 위해 희생했다는걸..
이제는 부모님이 아셔야 합니다.
지금 당장 차사주는 부모보다,
노후에 자식들에게 아쉬운소리안하는 부모이기를
미래의 우리아이들은 바라고 있습니다